시장동향

[단독] 변정민, 2억으로 23억 벌었다…꼬마빌딩 투자 '신화'

2025.06.26 13:06


1세대 패션모델로 이름을 알린 배우 겸 사업가 변정민이 한남동 빌딩을 성공적으로 매각하면서 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변정민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 관광특구 인근에 있는 자신의 꼬마 빌딩을 지난 4월 49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변정민이 2021년 7월 이 건물을 26억원에 매입한 점을 고려하면 23억5000만원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해당 건물은 총대지면적 26.29평, 연면적 39.53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꼬마빌딩이다. 2017년 4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현재 해당 건물에는 유명 신발 브랜드가 입점해 운영 중이다.

변정민은 4년 전 자신의 이름으로 건물을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건물 근저당권에 은행 명의로 28억8000만원이 설정돼 있다. 24억원을 대출받아 매입한 것이라면 실제 투자금은 2억원인 셈이다.

안태한 빌딩로드 팀장은 "해당 건물의 보증금은 1억4400만원, 임대료는 월 1200만원"이라며 "2억원을 투자해 4년 만에 23억5000만원의 매각 차익을 거뒀지만, 법인이 아닌 개인으로 매입했기 때문에 차익의 절반 이상은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법인으로 매입했다면 수익률은 더욱 높았겠지만, 법인 돈은 개인이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방면으로 고려한 투자"라는 평이다.

변정민은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의 친동생이다. 1994년 패션모델로 데뷔했고, 중성적인 외모로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 SBS '흥부네 박 터졌네', '조강지처 클럽', KBS 2TV '아름다운 유혹' 등에 주연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 결혼했으며 실내건축학 전공을 살려 강연을 다니고, 자신의 이름을 딴 비엔웍스라는 사업체도 운영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김소연

이 정보가 유익했다면 소중한 사람들과 나눠보세요.

올해 종부세는 얼마일까?
세무서 방문 없이 예상세금 무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