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최고 61층의 초고층 주상복합(투시도)이 들어선다. 종로구 공평동엔 32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용두1재정비촉진구역 제6지구 도시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심의안을 조건부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용두동 14의 1 일대에 공동주택 3개 동(61층, 958가구)과 업무시설 1개 동(오피스텔 138실), 근린생활시설, 동대문구가족센터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2027년 6월 첫 삽을 떠 2028년 12월에 분양하는 게 목표다.
대상지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제기동역과 2호선 용두역이 두루 가깝다.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일대 초고층 건물들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66가구(전용면적 59㎡ 이상)도 공급할 예정이다. 편리한 보행을 위해 동서와 남북 방향 공공보행통로도 선보인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인사동거리 사이에 있는 종로구 공평구역 3지구(공평동 1 일대)엔 지하 7층~지상 32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상지 서쪽에 센트로폴리스가 있고, 인근 공평 15·16지구(G1 오피스)는 내년 준공이 목표다. 공평구역 일대가 새로운 업무지구로 탈바꿈할 것이란 관측이다.
인사동5길 방면엔 지상 3층 규모의 전시 시설을 기부채납으로 조성한다. 인사동 문화지구와 연계한 전시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최상층은 전망 공간으로 개방한다. 북악산 및 인사동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서대문구 신촌지역(서대문)구역 2-2지구(창천동 18의 42 일대)엔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의 오피스텔(144실)과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다. 2호선 신촌역이 인접해 대학가 주변 청년과 소규모 가구 등의 주거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