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오늘이 가장 싸다'…전국 국평 아파트 분양가 7억7000만원

2025.06.11 14:23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가가 7억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1억원 올랐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1년(2024년 6월~2025년 5월) 전국에서 공급된 전용 84㎡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7억7235만원이었다. 직전 1년(2023년 6월~2024년 5월)의 6억7738만원에서 9496만원 상승했다.

서울이 17억6735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8억8625만원), 부산(7억8775만원), 대구(7억7081만원) 경기(7억507만원), 대전(6억8600만원), 인천(6억7758만원)이 뒤를 이었다. 대도시권에선 84㎡ 기준 7억원 이상의 분양가가 보편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분양가 상승의 이면에는 집값 상승 외에 공사비 인상 등 구조적인 요인이 있다. 시멘트, 철근, 레미콘 등 건축 자재 가격은 최근 3~4년 큰 폭으로 올랐다. 인건비도 오름세다. 층간소음 기준 강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제도 등 설계 기준 변화도 분양가 상승 원인으로 꼽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구조적인 요인으로 시간이 흘러도 저렴한 분양가는 기대할 수 없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공사비가 더 높은 단지들이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실수요자라면 청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달 수도권에서는 효성중공업이 경기 광주시에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 59~161㎡, 아파트 818가구(일반분양 817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72실을 더해 총 890가구 규모다. 단지는 광주 최고층으로 조성되며, 수요자 선호가 높은 전용 84㎡ 위주로 구성했다.

효성중공업은 경기 김포시 풍무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 1~3블록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 동, 전용 59~84㎡, 총 1769가구로 조성된다. 15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중에서도 전용 84㎡가 58.9%를 차지한다.

경기 용인시에는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총 997세대 규모다. 양지지구에 처음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다. 선호도 높은 전용 84㎡와 희소가치 높은 전용 123㎡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지방에서는 GS건설이 경남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9층, 6개 동, 전용 84·120·168㎡, 총 8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84㎡를 약 80% 가까이 구성했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일원에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 59·84·125㎡ 총 1238가구 규모다.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말 최고 137.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의 후속 단지다.

대전에서는 시행수탁자인 KB부동산신탁이 분양하고, BS한양이 시공하는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이 공급될 예정이다. 총 509세대 중 전용 84㎡는 419세대가 공급된다.

쌍용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677번지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고 48층 높이로 들어서며, 아파트 432가구(3개동)와 오피스텔 36실(1개동)을 합쳐 총 468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전 세대 4베이에 전용 84㎡ 타입으로 구성된다.

한편 서울에서는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영등포 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175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전용 84㎡는 117세대가 공급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임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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