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공매

이촌동 아파트 '25억 경매' 취소…이경실 "잘 해결 됐다"

2025.05.19 11:38

개그우먼 이경실(59)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89평 자택의 경매 진행 보도와 관련해 "잘 해결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경실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론부터 말씀드리겠다 잘 해결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 씨는 "물어보지도 못하고, 깜짝 놀라고 궁금해하며 걱정하셨을 많은 분들께 미안하다. 문제를 해결하는 도중에 기사가 나와 저도 당황했다"며 "가족들도 모르고 있었는데, 아이들과 형제들, 가까운 지인들까지 놀라고 우울해했다. 오늘 해결 소식을 전하니 우는 분들도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지인들의 여러 문자를 보니 저보다 더 걱정했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제가 몇 년 동안 일을 안 하다 보니 안정적인 수입을 찾고자 어느 곳에 투자를 좀 했다. 몇 년 괜찮았는데, 3년 전부터 여러모로 꼬이다 보니 그렇게 됐다. 제 인생은 참 지루할 틈이 없다"고 했다.

특히 그는 "아이들이 알 까봐 노심초사하며 그 전에 해결하려 했는데, 결국 온 국민이 알게 돼 한마디로 X 팔렸다"며 "1박 2일로 군산에 계신 어머니를 촬영차 찾아갔다가, 어제 아침 친한 언니의 전화를 받고 97세 어머니께 충격을 드릴까 급히 자리를 피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음 같아선 취소 접수증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참겠다"며 "마음 졸이고 걱정하신 인친 분들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을 통해 이경실 소유의 이촌동 293㎡(약 89평)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오는 2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는 사실이 보도됐다. 경매 시작가는 25억 5000만원이었다.

이경실은 해당 아파트를 2007년 약 14억원에 매입해 실거주해왔다. 부동산업계는 이 아파트를 담보로 빌린 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채권최고액 18억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었고, 채권자는 지난해 9월 13억 3000만원을 청구하며 법원에 임의경매를 신청한 뒤, 해당 채권은 대부업체로 넘어간 상태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유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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