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하는 역세권 개발사업 아파트 단지에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들어서는 아파트는 교통이 편리한 데다 대규모 단지가 조성돼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서울 인근의 대표적 역세권 개발사업으로는 경기 광명역세권 사업이 꼽힌다.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등 9744가구가 공급됐다. 주변에 코스트코 광명점과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있다. 올해 들어 아파트값도 뛰는 추세다. ‘광명역 유플래닛 데시앙’ 전용면적 102㎡는 지난 8월 14억7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광명시 아파트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 4분기에도 역세권 개발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나올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양주시 남방동에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투시도)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1172가구(전용 59·84㎡) 규모다. 양주역세권 첫 분양 단지로,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거쳐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양주테크노밸리가 있다. 반경 1㎞ 안에 양주시청 등도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한다.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첫 프로젝트로, 3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2549가구(전용 59~101㎡) 규모다. 이 가운데 3블록(1024가구)을 먼저 분양한다. 단지 인근 송도역은 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고, 2026년 KTX가 개통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서울원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광운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1856가구(전용 59~244㎡)로 짓는다. 한천초가 도보권에 있고, 대진·서라벌고 등도 인근에 자리해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