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추석 이후 수도권 1500가구 이상 대단지 '봇물'

2024.09.12 09:40
이번 추석(17일) 연휴 후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나온다. 대단지 아파트는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상대적으로 손바뀜도 잦다.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해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짓는 ‘시티오씨엘 6단지’(투시도)가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7층, 9개 동, 총 1734가구(전용면적 59~134㎡) 규모로 조성된다. 2026년 개통될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과 가깝다.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에는 인천발 KTX와 시흥 월곶에서 성남 판교까지 오가는 월곶판교선(월판선)이 연결될 방침이다. 시티오씨엘 단지 안에는 상업문화업무구역 ‘스타오씨엘’이 계획됐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이달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가구와 오피스텔 2개 동, 240실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다. 아파트 1319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136실(전용 26~36㎡)이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 전철 8호선 신흥역이 단지 내 광장과 연결되는 게 특징이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경기 오산시 청학동 오산세교2지구에 짓는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1532가구로 지어진다. 전용 59~84㎡의 중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연장되고 있는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오산역 환승센터가 세교2지구와 가깝다.

한양은 최근 경기 김포시 북변4구역에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총 3058가구)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섰다.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과 21일 1,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일반분양이 2116가구(전용 50~103㎡)에 달한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과 가깝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김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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