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아이유 ・송중기 아파트 128억6000만원...2위 새로 진입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더펜트하우스 청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4년 연속 1위로, 160억원이 넘는다.
18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시가격(162억4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 올랐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2020년 8월 현대건설이 지은 아파트다. 3개동 29세대로 전층이 복층형 펜트하우스다. 층고가 7m에 달할 정도로 높아 모든 세대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올해 2위는 지난해 12월 완공한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이 새로 차지했다. 이른바 '아이유・송중기 아파트'로 유명하다. 전용면적 464.11㎡가 128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위였던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전용면적 244.72㎡)은 106억700만원으로 3위로 내려갔다. 총 9개동(341세대)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248㎡~334㎡대까지 초대형 평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4위도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더힐이 차지했는데 전용면적 244.75㎡가 989억2000만원에 달한다. 신흥 부촌으로 뜬 한남더힐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사는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5위는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로, 전용면적 273.93㎡가 90억8700만원으로 확인됐다. 성동구에서 가장 비싼 이 아파트는 전지현・이제훈 등이 사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엘시티가 공시가격 상위 10위 안에 들었으나 올해는 지방에 있는 아파트가 한 군데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강남구와 용산구가 각 3개에 이어 성수동 2개, 서초구 2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을 통틀어 공시가격이 가장 싼 주택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에 있는 장릉레져타운이다. 전용면적 17.76㎡의 가격은 273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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