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악하는 재테크

2026.01.02 11:00

재테크 에세이

⚖️ 상가 임대인이 보증금 반환 자금이 없다고 하면, 기다려줘도 될까?


😎 10년간 임대 사업을 비롯해, 부수입으로 월급보다 큰 수익을 버는 발악하는 재테크가 부동산으로 돈 버는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폐업을 결심하면서 임대차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심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2026년 1월 상가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나가겠다는 이야기를 임대인에게 했었습니다. 그렇게 폐업 시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슬슬 폐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SE-46d68f19-5636-4c12-8cf8-b9cac40d2baf.jpg순조롭게 폐업할 줄 알았는데...

 

하지만 갑자기 임대인이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보증금 반환이 어렵다는 연락이 왔었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아래와 같이 시리즈로 남겼었습니다. 이전까지의 내용을 한 줄로 줄이자면, "계약 만기 시점까지 보증금 반환이 어렵다는 임대인의 요청에 의해 3월까지 기다려주는 대신 그동안의 월세를 내지 않고 폐업을 미루기로 협의함"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 임대인은 오래전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에 관심이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3월까지 상가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면 자신이 직접 이 상가에서 무인사업을 할까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임대인에게 차라리 우리 가게를 인수하시는게 어떻겠냐 라고 역제안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image (8).png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인수를 역제안

 

당시 상가 임대인은 생각해보겠다 정도로만 답변을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단은 상가를 다른 사람에게 매도하거나,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는 것이 더 우선순위가 높아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인수를 할거라는 기대는 거의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상가 주인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사업이 한 달 마진이 얼마 정도 남느냐는 것이었습니다.

 

image (9).png이것은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시그널?!

 

이 질문을 받고 뭐라고 답해야 할지 조금 애매했습니다. 일단 지금은 가장 비수기인 겨울철이고, 저는 폐업을 결심하면서 판매할 상품을 한동안 입고하지 않아 매출이 얼마 없는 상황이었기에 현재의 상황을 답하는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폐업을 결심한 이후로 매출과 비용에 대해 정리를 제대로 안하고 있던터라 이 질문에 뭐라고 답해야 할지 조금 애매하더군요. 그렇다고 거짓말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1년 기준으로 평상시 어느정도였다라고 답변을 드렸습니다.

 

image (10).png일단 대략적으로 대답함

 

물론 이것도 두루뭉실하게 바로 대답한거라 정확한 자료는 아닙니다. 그래서 임대인에게 정식으로 인수를 제안하기 위해서 월별 매출 자료와 지출 자료를 다시 정리해서 정식으로 다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인수를 제안해보려고 합니다. 과거 1호점을 양도할 때는 매출과 비용 등 전반적인 모든 내역을 투명하게 정리해서 인수자에게 제공했었거든요.

어쨌든 저 스스로 생각해도 임대인이라면 월세라는 비용이 안나가기 때문에 이 사업을 인수하는게 꽤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임대인이 저의 인수제안을 긍정적으로 고려했으면 좋겠습니다.

 

02893C63-FC0E-40C2-AB49-99DC98FB6F89.jpg최종 목표는 인수자를 찾는것

 

또한 제 입장에서도 그냥 인수자 없이 폐업을 하게 되면 각종 비용이 추가로 들고, 시설도 중고로 처분하는데 여러모로 애를 먹고 번거로울 게 뻔하기 때문에 만약 인수를 하겠다고 하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양도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조만간 인수를 설득을 할 수 있는 자료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한편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대인이 보증금을 반환할 의지가 있다는건 충분히 알겠으나 임대인의 사정에 의해 계속 돌려받지 못하면서 '날짜가 계속 밀리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3월까지는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그 이상 지연되는 경우 더이상 기다려줄 수만은 없었습니다. 동시에 '혹시라도 이 상가가 경매에 넘어가거나 할 경우 내 보증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대비는 해야하지 않는가'라는 불안도 엄습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이 처음이다보니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한 변호사에게 연락을 해 상담을 받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변호사와 상담을 안 했으면 큰일이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는데요. 현재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에 처한 임차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내 보증금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전문가인 변호사와 상담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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