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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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간 임대 사업을 비롯해, 부수입으로 월급보다 큰 수익을 버는 발악하는 재테크가 부동산으로 돈 버는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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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폐업을 준비중입니다. 이제 1월 초면 상가 임대차계약이 만료가 되어 그 전에 모든 폐업 절차를 마무리 해야하는데요. 인수자가 나타나서 누군가에게 양도를 하면 참 좋겠지만 그러지 못해 모든 시설을 처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키오스크, 진열대, 냉장고, CCTV, 모니터 등 다양한 물품들을 처분할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나는데 그래도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어컨은 어떻게 해야할지가 문제였습니다. 이 상가에 처음 입주할 때 에어컨이 하나 있었습니다. 당시 겨울이었기 때문에 당장은 에어컨을 사용할 일이 없어 그대로 뒀는데요.

 

입주 전부터 있던 오래된 에어컨

 

봄이 오면서 슬슬 에어컨을 가동해야 할 때가 되었는데 이게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상 이미 고장이 난 상태였고, 오래되어 이를 고치려고 시도했지만 비용이 상당해 수리를 포기하고 그냥 제가 에어컨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에어컨 자체가 꽤 고가이기 때문에 이 부담은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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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를 정리하면서 이 에어컨을 임차인이 직접 달았으니 당연히 떼어가서 중고로 처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듣기로는 에어컨은 건물의 부속물이기 때문에 임대인 동의 없이 마음대로 떼어 가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할부금을 내고 있는데 말이지요.

 

내가 직접 구입해 설치한 새 에어컨

 

당연히 내가 가져가도 된다고 생각했던 에어컨을 가져가면 안될 수도 있단 말을 듣고 적잖히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는데요. 생각보다 정보가 많지 않아 고생하던 중 아래와 같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한 분의 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한 사람의 글

 

여기에는 세 명의 변호사의 답변이 달렸는데,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마음대로 철거할 수는 없고, 매수인에게 청구할 수 있음 임차인의 소유이므로 임대차계약 종료시 에어컨을 철거해 이전할 수 있음

 

첫번째는 시스템 에어컨은 건물의 부속물에 해당하여 마음대로 철거할 수는 없고 임대인에게 매수 청구를 하면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임대인에게 매수 청구를 하면 된다는 답변

 

임대인은 이 부속물매수청구권을 거부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 답변을 제 사례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에어컨을 교체할 때 임대인과 상의하지 않고 설치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대인이 매수청구를 거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뿐만 아니라 에어컨을 회수하는 것도 어려운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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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임차인의 소유물이기 때문에 에어컨을 철거해 이전할 수 있다는 답변이었는데요.

 

임차인이 설치했으니 철거해 이전해도 된다는 답변

 

사실 이게 제 입장에서는 원하는 답변인건데, 시스템 에어컨이 아닌 일반 에어컨을 생각해서 이렇게 답변한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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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서는 사용할 수 없는 고장난 에어컨을 떼어내고 새 에어컨을 설치해 이용한것이고, 임차인의 비용으로 설치했으니 임차인이 당연히 떼어가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 임대인과 이야기한 부분이 없다는게 좀 찝찝한 포인트이구요. 이렇게 시스템 에어컨처럼 건물의 부속물로 간주될 수 있는 경우는 다르게 봐야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아서 걱정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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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관련해서 경험해보신 분들이 계신다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일단 이 에어컨을 온전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임대인과 이야기 해볼 생각입니다. 그 과정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