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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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간 임대 사업을 비롯해, 부수입으로 월급보다 큰 수익을 버는 발악하는 재테크가 부동산으로 돈 버는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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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이루고자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내집마련일 것입니다. 내 명의의 집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저 역시 집을 마련한 이후에 인생의 큰 걱정이 사라지면서 삶이 안정되고 집중해야 할 곳에 집중하면서 많은 성장을 이뤘습니다.

 

첫 내집마련했던 아파트

 

그런데 일단 내집마련에 성공하게 되면 그 다음 목표라는게 생깁니다. 직장, 육아, 학업 등을 이유로 더 나은 동네에서 살고 싶어지고, 더 넓고 쾌적한 집에서 살고자 하는 욕구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 욕구는 현재를 열심히 살며 돈을 버는 중요한 동기부여가 되어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돈을 모아 더 나은 곳으로 '갈아타기' 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일명 상급지 갈아타기라고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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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 갈아타기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일단 집을 사야하고, 기존에 살던 집도 팔아야 합니다. 부동산을 사고 파는 것은 물건을 사고 파는 것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타이밍이라는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상급지 갈아타기

 

부동산이라는게 보통 계약을 하고 잔금 및 입주까지 몇 개월간의 텀이 있습니다. 자금 문제로 매수, 매도 잔금일은 같은날로 맞추게 되지만 계약을 하는 날은 각기 다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같은날 매수, 매도 계약을 동시에 체결하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또 꼭 그래야만 할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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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매수 계약을 하는 때와 매도 계약을 하는 때는 시점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일단 집을 사고 팔까, 아니면 일단 집을 팔고난 이후에 집을 살까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사실 여기에 정답은 없습니다. 부동산 시장이나 분위기, 또 각자의 사정에 따라 무엇이 유리한지는 각기 다를 텐데요. 일단 매도를 먼저하고 이후에 살 집을 구하는 것이 당연히 안전한 방법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파는 건 어려울 수 있어도 사는 것은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가 팔고 나서 한두달 후 집 값이 더 오른다면 또 그만큼 배 아픈 일도 없을겁니다. 상당수 사람들이 이런 경우를 우려해 매도를 먼저하는 안전한 방법 보다는 매수를 먼저하고 매도를 최대한 미루는 선택을 하곤 합니다. 특히 얼마 전처럼 부동산 시장이 불장이라면 최대한 일찍 사서 저렴하게 매수하고, 최대한 늦게 팔아 최대한 비쌀 때 파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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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음먹은 대로만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반대로 집 값이 떨어지거나 갑자기 어떠한 대책이 발표되어 거래가 뚝 끊긴다면 매도가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자금상 난항을 겪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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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주변 지인 중 실제로 겪었던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 매도 먼저 했다가 집 값이 더 올라 후회한 친구

 

얼마 전 이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 친구는 저에게 매도를 먼저할까, 매수를 먼저할까를 물었던 기억이 나네요. 2019년에 내집마련을 했던 친구는 6년 후 더 좋은 아파트 단지로 이사가고 싶어했습니다.

 

다행히 그 사이 집 값이 올랐고 그동안 모은 돈을 보태어 좀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가기로 했습니다. 때마침 사고 싶은 집을 알아보던 중 이 친구는 일단 팔고 사야 하나, 아니면 일단 산 다음 천천히 팔아야 하나 고민이 생겼습니다.

 

친구의 고민 상담에 저는 원론적인 답변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부동산 분위기는 상승장이었고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곧 규제를 발표할거라는 예상이 있었던 시점입니다. (예상대로 정부는 10.17 대책을 발표했죠) 그래서 친구는 매도를 미뤘다간 출구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 집을 팔고나서 가고 싶은 집을 계약했습니다. 사실 이 친구는 일주일 사이 거의 동시에 매수와 매도를 진행했는데, 그 과정이 참 힘들었다고 하네요.

 

갈아타기가 그리 힘들더냐

 

그런데 그로부터 한 달 정도가 지난 지금 팔았던 아파트가 산 아파트보다 더 올랐다고 합니다. 그렇게 오랜기간 지지부진하던 집 값이 자신이 팔 직후에 한 달여만에 무려 1억 5천만 원이 올랐다면서 매도를 조금만 미룰걸 그랬다며 후회하고 있습니다. 잔금까지 아직 몇 달이 남아있어서 그 사이 천천히 팔았으면 훨씬 좋은 시나리오가 나왔겠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인 건 매수한 집도 오르긴 올랐는데, 판 집보다 덜 올라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합니다.

 

 

🙍 매수 먼저 했다가 규제 터져 멘붕 왔던 회사 동기

 

이 역시 몇달 전 이 동기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린적이 있습니다. 이 동기는 가계약 직후 6.27 대책이 터졌는데, 문제는 기존에 살던 집을 팔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매수 문의는 뚝 끊겼고 최악의 경우 집을 팔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것입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집 값을 몇천만원 낮춰 힘겹게 매도를 하긴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음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동기의 경우 매도를 먼저하고 매수를 했다면 훨씬 유리한 부동산 갈아타기를 할 수 있었을겁니다. 앞서 이야기한 제 친구의 사례와는 반대였던 것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난 현시점에서 돌이켜봤을 때 그 일들은 별게 아닌 일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동기가 샀던 그 아파트는 그 때 매수했던 가격보다 지금의 시세가 수억 원 더 올랐기 때문입니다. 비록 최고의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몇 달만에 몇억원을 아낀 것이나 다름 없으니 어쨌든 성공한 갈아타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위 정 반대되는 두 사례를 보면 매수가 먼저냐 매도가 먼저냐에 대한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둘 다 매수시점 직후에 부동산 대책 발표라는 변수가 있었는데, 정반대의 결과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둘 모두 지금은 웃고 있을겁니다. 왜냐하면 어쨌거나 자신이 매수한 가격보다 지금의 가격이 더 올라있기 때문입니다. 매수를 먼저 하냐 매도를 먼저 하냐의 결정으로 순간적으로는 후회가 있었겠지만 시간이 흘러 더 넓은 관점에서 봤을 때에는 별 것 아닌 일이 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