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장

2025.10.13 11:00

재테크 에세이

⚔️ 누군가 내 자산을 공격한다


😎 '30대 맞벌이 부부의 30억 부동산 재테크'의 저자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 홍사장이 직접 겪어본 투자 꿀 Tip을 에세이로 쉽게 전해드려요.


 

 

”자산은 늘 공격받는다”

“리스크를 대비하는 법”

“흔들림을 이겨내야 한다”

 

요즘 인터넷 게시판을 보면 유난히 이런 글이 많이 눈에 띕니다.

 

🤦 “비트코인 다 팔았는데 왜 또 오르냐…”

 

🙎‍♀️ “연휴 끝나자마자 주식 계좌 피눈물… 언제까지 버텨야 하나요?”

 

🙅‍♂️ “전세 돌려줘야 하는데 금리 때문에 대출이 막혔습니다.”

 

🤷 “나는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왜 내 자산이 이렇게 줄어드나요…”

 

사실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그저 세상이 흔들리고 있을 뿐이죠.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자산의 가치가 줄어드는 이 이상한 기분, 그걸 요즘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인, 주식, 금, 부동산 등 지난 3년간은 마치 모든 것이 오를 수밖에 없는 세상이었죠. 돈을 들고 있으면 손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은 뜨거웠고, 심지어 투자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조차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 “뭘 사도 오르네?”

 

이 말이 농담이 아니라 실제 심리였던 시절이 있었죠. 그런데 이번 추석 연휴 말미에, 세계가 다시 출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 중국의 보복 예고, 그 몇 줄의 헤드라인만으로도 전 세계의 자산 시장이 요동쳤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웃던 사람들은 연휴가 끝난 지금 출렁거리는 자산을 보며 다리만 동동거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명절 연휴를 맞이하여 그동안 미뤄왔던 자산 계획을 김여사와 함께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임대사업자 의무가 끝나는 시점에 우리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재편할까?” “보증금은 어떤 방식으로 돌려주고, 현금 흐름은 어떻게 만들어갈까?” “다음 투자 타이밍은 언제쯤 잡을 수 있을까?”

 

연휴 동안 우리는 꽤 구체적이고 희망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자산 구조를 새로 짜고, 현금 비중을 높이며,앞으로의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는 시간이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계획을 마무리한 다음 날, 잠들지 못하고 있던 새벽에 속보 한 줄이 모든 걸 흔들어 놓았습니다.

 

“미국, 중국에 100% 관세 부과.”

 

그 짧은 문장이 모든 걸 무너뜨렸습니다. 주식은 새벽부터 급락했고, 코인 시장도 순식간에 흔들렸습니다. 들리는 소문에는 선물을 하던 큰손들은 몇백억 원을 청산당했다고들 하더군요. 김여사와 저는 서로를 바라보며 허탈하게 웃었지만, 그 웃음엔 긴장감이 섞여 있었습니다.

 

“또 왔네, 이런 기회가.” 물론 마음속 한편엔 불안함이 꿈틀거렸습니다.

 

이런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느낍니다. 세상은 언제나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계획을 잘 세우고, 리스크를 계산해도 결국 시장은 내가 아닌 누군가의 말 한마디, 예상치 못한 사건 하나로 출렁입니다.

 

 

📍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리스크 관리’라는 말이 있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합니다. “투자는 결국 리스크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의 싸움이다.” 저 역시 그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자산이 출렁일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준비된 사람과 준비되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리스크를 세 가지 방식으로 관리하려고 합니다.

 

현금 비중을 유지하십시오. 불확실성은 유동성으로 버텨내야 합니다. 시장은 늘 불안정합니다. 하지만 이 불안정 속에서도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현금’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자산을 극대화하려고 모든 돈을 시장에 넣지만, 정작 위기가 닥치면 ‘기회’는 현금을 가진 사람에게만 찾아옵니다. 저는 늘 전체 자산의 20~30%는 현금성 자산으로 유지하려 합니다. 그 돈은 쓰지 않기 위한 돈입니다. 급락장이 왔을 때, 남들이 공포에 팔 때 조용히 담을 수 있는 여유. 그게 현금이 가진 진짜 힘이죠.

 

리스크를 분산하십시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 걸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자산이라도, 세상은 언제든 바뀝니다. “강남 아파트는 절대 안 떨어진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다.” “달러만큼 안전한 건 없다.” 하지만 이 말들 모두, 일정 시점엔 틀렸습니다.

 

투자의 본질은 변동성입니다. 그렇다면 그 변동성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결국 분산입니다. 지역별, 상품별, 심지어 통화 단위까지 나눠서 한쪽이 흔들릴 때 다른 쪽이 버텨줄 수 있게 하는 것. 이건 단순한 원칙 같지만, 실제로는 지키기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사람은 늘 자신이 아는 분야, 익숙한 영역에 더 많은 돈을 넣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장은 그런 심리를 늘 역이용합니다. 그래서 저는 의식적으로라도 다른 종류의 자산에 눈을 돌리려 합니다. 초기에는 부동산에 올인했지만, 조금씩 금융 자산에도 금/주식/코인 등에도 비중을 높혀가는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 심리적 내성을 키워야 합니다

 

시장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지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이것입니다. 늘 강조하는 마인드의 문제이죠. 아무리 돈을 잘 벌어도, 마음이 무너지면 끝입니다. 자산의 하락보다 더 위험한 건 ‘공포’라는 감정입니다. 공포는 판단을 흐리고, 시장의 진짜 기회를 놓치게 만듭니다.

 

저는 자산이 출렁일 때마다 이렇게 되뇝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 처음엔 말로만 했지만, 이제는 진심으로 믿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그렇게 지나갔기 때문이죠. 2018년, 2020년, 2022년 모두 그랬습니다. 폭락과 공포가 지나가면 다시 새로운 국면이 찾아왔습니다. 불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불안을 다루는 힘은 키울 수 있습니다. 시장의 변동을 내 성장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 그게 진짜 투자 내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늘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홍사장님, 지금 사야 할까요, 팔아야 할까요?” 그럴 때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건 여러분이 믿는 방향이 어디인지에 따라 달라요.”

 

 

📍 모든 투자의 본질은 ‘믿음’입니다

 

다른 사람의 확신을 빌려서 투자하면, 그 사람이 흔들릴 때 나도 무너집니다. 하지만 내가 믿는 근거 위에서 내 결정을 내렸다면, 그 결정의 결과가 어찌 되든 버틸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결국, 우리가 믿는 세계 안에서 살아갑니다. 그 세계가 무너지는 순간은 있어도, 시간은 다시 흘러가며 우리를 제자리에 돌려놓습니다.

 

시장은 언제나 요동칩니다. 누군가는 떨어질 때 도망가고, 누군가는 그때 담습니다. 그 차이가 바로 시간과 경험에서 옵니다. 돈을 버는 법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잘 벌 때보다 잘 버틸 때 돈을 법니다. 위기의 순간에 도망치지 않고, 공포의 시기에 냉정함을 유지하는 사람. 그 사람이 결국 ‘시간의 힘’으로 이겨내는 것입니다.

 

지금 시대에 돈을 번다는 건 남보다 똑똑하거나 빠른 것이 아니라, 남보다 ‘마음을 덜 흔들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외부 환경은 언제든 바뀝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 변화를 막으려 애쓰기보다, 그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오늘도 시장은 출렁이고, 뉴스는 불안함을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하나입니다. 진짜 부자는 ‘오르는 순간’이 아니라 ‘흔들리는 순간’을 견딘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죠. 지금 이 순간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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