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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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간 임대 사업을 비롯해, 부수입으로 월급보다 큰 수익을 버는 발악하는 재테크가 부동산으로 돈 버는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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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3월 말에 분당에 아파트 한 채를 매수했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나서야 뒤늦게 등기권리증을 최종적으로 수령했는데, 이 과정에서 하마터면 등기권리증이 폐기될 뻔한 위기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 저는 이미 서울에 신축 자가 아파트를 한 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간 서울이 아닌 분당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저의 오랜 꿈이자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먼 미래에 재건축이 기대되는 30년 넘은 분당 구축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할 결심을 했었고, 오랜 기간 동안 눈여겨봤던 분당에 한 아파트 단지를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비용을 한 푼이라도 아껴볼 요량으로 셀프등기를 했었는데,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아파트 잔금 준비부터 시작해 취득세 납부, 그리고 최종적으로 등기 신청을 하고 등기필증 수령까지, 법무사를 안 끼고 혼자서 셀프로 해보는 건 처음이었던 터라 정말 뭐하나 쉬운 게 없더군요. 많이 헤맨 탓에 잔금 납부 후 며칠이 지난 4월이 되어서야 최종적으로 등기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등기부등본을 처음 발급하던 날 저와 와이프의 이름이 기재된 것을 보고 느꼈던 감정이 지금까지 여운이 돕니다. 하지만 남은 게 하나 있었으니 이른바 집문서라고 할 수 있는 등기권리증을 수령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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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를 신청할 당시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등기권리증 수령은 일주일 정도 걸릴 수 있고 수령이 가능할 때 연락이 갈 거라는 안내를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저는 등기 접수 후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한참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더군요. 혹시 연락을 안 주는 건가 싶어 직접 등기소에 찾아가 봐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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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평일 낮에 등기소를 방문해야 하는데 직장인이다 보니 시간 내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등기권리증은 천천히 받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등기소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느덧 반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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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으로는 '언젠간 등기소를 방문해야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계속 미뤘었고 엊그제 갑자기 생각이 나 등기소에 전화해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상담 직원에게 "등기한 지 몇 달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연락이 없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상담 직원은 의외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 "등기권리증 수령은 따로 연락을 안 하는데요?"

 

저는 분명히 등기 접수하던 날 담당 공무원이 등기권리증이 나오면 연락이 갈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의 기억이 왜곡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등기소 상담 직원은 원래 따로 안내 연락이 가는 게 없고, 알아서 찾으러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럼 조만간 찾으러 가야겠네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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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다음 이야기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 "3개월 내 찾아가지 않으면 폐기돼요."

 

관련해서 저는 그 어떠한 안내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 동안 찾아가지 않으면 그 등기권리증은 폐기 처분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등기권리증 수령을 거의 6개월이나 안 하고 있었기에 폐기된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몰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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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등기권리증은 분실하게 되면 다시 만들기가 굉장히 어렵고, 향후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몹시 불안해졌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등기소 측에서 충분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는 게 화가 나기도 했지만 오랜 기간 찾지 않은 저의 탓도 있었으니 할 말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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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그 직원에게 폐기됐는지 확인해달라고 했지만, 자신들은 상담센터여서 해당 등기소에 직접 방문해야만 알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3개월 보관이긴 하지만 혹시 더 보관할 수도 있다는 말에 희망을 품고 바로 다음 날 무리하게 시간을 내어 아침에 등기소부터 방문했습니다.

 

바로 번호표를 뽑고 입장해 등기권리증 수령을 요청했습니다. 담당 공무원이 등기한 날짜와 물건지의 주소를 물어봐서 이에 대해 답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등기소 직원은 한쪽에 쌓여있던 수십 개의 등기권리증을 뒤적거리며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공무원이 뒤적거리는 짧은 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혹시라도 저 서류들 속에 나의 등기권리증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정말 다행히도 저의 등기권리증은 그곳에 있었습니다!

 

 

 

📍 6개월 만에 찾아간 등기소였는데 다행히 저의 등기권리증은 무사했습니다

 

예전처럼 법무사를 통해 진행했으면 알아서 우편으로 등기권리증을 보내줬었는데, 셀프 등기를 한 것이다 보니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등기권리증 수령에도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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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다행히 등기권리증을 받았으니 이제 저는 더 이상 할 게 없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도 부동산을 구입하고 셀프로 등기를 쳤는데, 등기권리증을 오랜 기간 수령하지 않은 분들이 계신다면 반드시 3개월 안에 수령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 다행스럽게 폐기되지 않았지만 아마 관할 등기소마다 사정은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유의하셔서 저 같은 실수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