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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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간 임대사업을 비롯, 부수입으로 월급보다 큰 수익을 버는 발악하는 재테크가 부동산으로 돈 버는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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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 오래 살아온 인생은 아니지만 나이를 먹어가다보면 여러가지 인식의 변화가 생기곤 합니다

 

이제 막 40대에 접어든(아직 만 39세) 저 역시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생각의 변화가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 살고 싶은 집에 대한 저의 인식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그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긴 한데 아마 저와 같이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저와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살기 좋은 집에 대한 인식의 변화

 

오늘 이야기 할 '살고 싶은 집'은 집 자체가 아닌 살고 싶은 동네, 즉 '입지'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투자 관점에 대한 이야기는 배제하고 오직 실거주 관점에서만 다뤄볼텐데, 제가 경험한 20대, 30대 그리고 지금의 40대 때마다의 생각의 변화를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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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지하철 역 가깝고 번화가가 좋았던 시절

 

27살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가족들과 떨어져 자취를 했습니다. 그 중 상당한 시간 동안은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았었는데요. 오피스텔은 보통 상업지구에 많기 때문에 지하철 역이 매우 가깝고 주변에 음식점, 술집 등이 많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싱글 시절 자취방 오피스텔

 

이 때는 싱글 시절이라 일단 시간이 많았고 체력도 좋을 때였습니다. 평소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 많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닐 일이 참 많았습니다. 자차도 없던 시절이라 어디를 이동하기 편한 지하철 역 근처인 게 주거지 선택에 있어 가장 우선시 되는 요소였습니다.

 

또한 혼자 밥 사먹기 좋게 식당이 많고 친구들과 한잔 할 술집이 많은 번화가에 사는 것이 생활 패턴상 잘 맞아서 오피스텔에서 계속 살았습니다. 그리고 20대때는 이 조건들을 갖춘 집이 최고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서 이 생각은 크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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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직장 가까운게 최고

 

저의 30대는 정말 다이나믹한 변화들이 많았습니다. 결혼을 했고, 두 아이를 갖게 되었으며, 생애 첫 내집마련도 하면서 인생의 주요 이벤트들이 몰려있던 때입니다.

 

청약에 당첨되어 4년간 살았던 집

 

가족이라는 개념이 생기니 선호하는 주거지의 기준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30대 때는 가장이 된만큼 직장생활을 정말 열심히 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서 갑자기 직장이 멀어졌는데, 한 때는 왕복 3시간 넘는 통근시간을 겪기도 하면서 직주근접에 대한 열망이 점차 심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회사 가까운데서 살고 싶다" 라는 말을 달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통근 시간이 짧아지면 그만큼 시간이 절약되고, 그 시간에 더 생상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30대의 대부분은 직주근접을 실현하지 못했지만 그에 대한 열망이 컸던 저는 39살이 되던 해에 마침내 회사 5분컷 거리인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회사 근처로 이사온 집

 

반면 20대 때처럼 번화가에서 살고 싶은 욕구는 사라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지내다보면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사라지고 약속도 줄어들면서 식당, 술집 같은 것은 전혀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린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환경 요소가 점점 중요해졌고, 집 주변에 녹지가 있는 쾌적한 환경이라는 요소가 점점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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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아이가 모든 가치의 최우선 기준이 되어버린...

 

40대가 되면서 동시에 학부모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고, 둘째 아이는 내년에 입학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이의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학군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학군을 찾아 비싼 아파트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나 이해합니다.

 

학생이 되는 아이들, 학부모가 된 40대의 나

 

아이들 교육 문제로 와이프와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저의 가치관도 계속 변화해왔고, 이왕이면 아이들이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동네를 선호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모의 입장인가봅니다. 그 고민이 발전하면서 저는 얼마전 학군지 아파트를 샀습니다.

 

35년 된 아파트라 젊었을적 저라면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그 선택지를 40대가 된 지금은 선택해버렸습니다. 그만큼 자녀라는 존재는 부모에게 엄청난 인식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매수한 분당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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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이를 먹어갈수록 살고 싶은 집에 대한 가치 기준은 계속해서 변화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변화하게 될텐데요. 과연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50대 때는 어떠한 가치가 저에게 중요한 것이 될지, 또 60대 때는 혹시 한적한 시골의 삶을 추구하게 될지 저조차도 예상을 못하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인생 선배님이 계신다면 나이를 먹어가며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저에게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